진찰 시 육안으로 손상 부위를 확인한 후 관절 주변 인대 조직을 조심스럽게 눌러 보면서 통증 유무를 확인을 합니다. 발목이 부어 있을 경우 그 형태로 손상 부위를 유추해 볼 수 있으며, 이학적 검진과 함께 환자가 수상을 하게 된 경위와 기타 문진을 자세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환자가 보행이 가능한지, 체중을 싣고 걸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 골절과 감별하고, 심한 손상이 있거나 환자의 나이가 많을 경우 X-ray 촬영을 하여 골절이나 탈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 6~8주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MRI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급/만성 및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침, 전침, 약침, 습식부항, 뜸 등을 시행하며, 보다 빠른 회복을 원하시는 경우 당귀수산 등의 탕약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치료 목표는 염증과 붓기를 최소화하고 족관절의 가동범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염좌 후 2~3일 동안은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과 압박을 시행하여 붓기를 가라앉히며, 족관절 부위를 몸통보다 위로 거상시키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흔히 말하는 RICE: 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에 해당합니다.
통증과 붓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족관절의 배굴, 저굴, 회전 운동을 하게 되며, 처음에는 약하게 시작하여 갈수록 운동 강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러나 3단계 손상인 경우에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초기에 운동을 제한하는 것도 권유되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운동여부 및 운동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인대의 완전 파열 등 심각한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대 접합 등을 위한 수술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족관절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침구의학회. 2015)